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지난 17일에 오랜만에 순매수에 나섰던 외국인은 다시 팔자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1537억원, 기관은 2870억원 순매도 중이다. 이번 주부터 주요 경제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라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은 홀로 4357억원 순매수 중이다.
한국 1분기 GDP는 전분기 대비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존은 코로나19(COVID-19) 확산 속도가 빠른 반면 정책 대응이 상대적으로 느려 경제 타격이 예상된다. 미국 PMI는 지난달 48.5 대비 10포인트 감소한 38.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PMI가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50 이하면 경기 위축 신호가 된다.
국내외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도 이어진다. 미국에서는 20일에 IBM, 21일에 코카콜라, 22일에 AT&T, 바이오젠, 델타에어라인, 24일에는 버라이즌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국내에서는 20일에 삼성바이오로직스 (784,000원 ▼6,000 -0.76%), 22일에 삼성물산 (139,200원 ▼1,100 -0.78%), 23일에 SK하이닉스 (175,500원 ▼6,800 -3.73%), NAVER (183,200원 ▲2,500 +1.38%), 현대차 (231,000원 0.00%), KB금융 (63,300원 ▼700 -1.09%), LG디스플레이 (10,010원 ▼40 -0.40%), 24일에 기아차 (109,100원 ▼3,100 -2.76%), 포스코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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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의 이익 추정치는 하락 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주요 기업 234종목의 올해 순이익 컨센서스는 지난주 대비 2% 하락했다. 1분기와 2분기는 각각 전주 대비 -4.7%, -2.9%를 기록했다.
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상장사 이익은 하락하는데 증시는 빠르게 반등하면서 최근 4주간 12개월 예상 PER은 2001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올랐다"며 "현재 절대 수준이 10.7배로 이미 이전 고점인 11.4배에 육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앞으로는 PER 상승에 의존한 무차별 업종 반등을 기대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에서 수익률이 연초 이상으로 회복한 기업들과 연관이 있는 국내 기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주 미국 주요 지수 중 NASDAQ100지수는 수익률이 가장 먼저 연초 대비 플러스로 전환됐다. 이 중 2~3분기에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아마존닷컴, 펩시코, 넷플릭스, 엔디비아, 어도비, T-모바일 US, 길리어드사이언스, AMD, 바이오젠, 넷이젠 등이다. 국내 관련기업으로는 삼성전자, 스튜디오드래곤, 다우데이타, 유한양행, 티에스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넷마블 등이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