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귀포시 한국공항공사 제주항공무선표지소에서 관계자들이 '항행안전시설 성능점검 드론시스템'을 활용해 전파신호를 측정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가 개발한 '항행안전시설 성능점검 드론시스템'은 항행안전시설에서 방사된 전파신호를 실시간 측정·분석해 지상 기지국으로 전송할 수 있는 방식이다. / 사진=서귀포(제주)=이기범 기자 leekb@
4대 신산업 인력 4755명 부족…2028년 6.3만명 더 필요
2028년 미래 유망 신산업 분야별·직무별 인력수요 전망./자료=산업통상자원부
특히 대학 학부 이상의 고학력 인력 부족 현상이 두드러졌다. 4대 신산업의 부족률은 △고졸 1.6% △전문대졸 3.4% △대졸 4.9% △대학원졸 9.1%으로 석·박사급 인력 부족률이 높았다. 12대 주력산업의 부족률 △고졸 2.2% △전문대졸 1.8% △대졸 2.3% △대학원졸 2.4%과 비교해도 고학력자 필요도가 높았다.
디지털헬스케어 인력공급 가장 시급…부족률 7.1%
우즈베키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현지시간) 타슈켄트 인하대에서 열린 한-우즈베키스탄 의료진 간 원격협진 시연회에서 의료진의 의견을 듣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9.4.19/사진=뉴스1
산업별로 보면 디지털헬스케어 분야 인력부족률이 7.1%로 가장 높았다. 2018년말 기준 3만8050명이 종사하고 있었고 2900명이 부족했다. 생명공학 전문지식과 데이터 분석능력을 함께 갖춘 융합인력이 필요해 인력수급에 어려움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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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수요는 연평균 5.2% 증가해 2028년 2만5000명 늘어난 6만3048명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 선호 인력은 보건학(35.6%), 생명공학(13.9%) 전공자로 조사됐다. 기업들의 35%는 신규 채용 후 자체 교육을 통해, 31%는 경력직 채용으로 인력 부족을 해소 중이라고 답했다.
항공드론 분야의 부족률이 4.3%로 뒤를 따랐다. 현원은 4823명, 부족인원은 215명이었다. 2028년에는 4400명 더 많은 9258명이 필요할 전망이다. 드론시장이 초기단계에 있는 만큼 연구개발 인력수요가 높았다. 2028년 전체 인력의 53.7%가 연구개발 인력일 것으로 예상된다.
3만5549명이 종사 중인 스마트·친환경선박 분야의 부족률은 2.6%(932명)였다. 2028년 필요 인력은 4만9217명으로 집계됐다. 국내·외 환경규제 등으로 인력수요가 꾸준히 늘며 조사 기준 시점보다 1만3700명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지능형로봇의 경우 2만6338명이 종사 중이고, 708명이 부족해 부족률은 2.6%로 나타났다. 2028년 필요인력은 4만6567명으로 조사됐다. 정부가 2023년까지 제조·서비스로봇 70만대 보급을 목표로 하는 만큼 2028년까지 인력 2만명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미스매치 해소'…석박사 인력양성 확대
2028년 미래 유망 신산업 분야별·직무별 인력수요 전망./자료=산업통상자원부
또 교육부 신산업분야 대학 정원조정과 특성화고 학과개편 등과 관련 산업별인적자원개발협의체(SC)를 통해 산업계 수요를 전달하기로 했다. SC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양성 수급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주요 업종별 단체, 기업, 전문연구기관이 참여하는 협의체다.
또 고용부와 직업훈련체계 개편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재직자 대상 신기술분야 직무전환이 유기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신산업분야 NCS(국가직무능력표준) 적용기준과 훈련단가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이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