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서비스 개통 100일이 되어가는 가운데 10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빌딩 옥상에 통신사 5G 기지국 안테나가 설치되어 있다. /사진=임성균 기자
17일 케이엠더블유는 전 거래일보다 500원(0.78%) 오른 6만4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케이엠더블유는 5G 부품·장비 관련 대장주라는 평가를 받으며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4위에 올라 있다. 케이엠더블유는 올해 들어 5만7300원에서 6만원대 중반까지 주가가 상승했다. 코로나19로 증시가 급락했던 지난달 주가가 4만원대까지 떨어졌지만 단기간 반등에 성공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야외 활동이 줄어들면서 온라인 데이터 사용량이 폭주하고 있다. 대표적인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인 넷플릭스와 유튜브 등이 트래픽이 급증으로 인해 동영상 화질을 낮춰 전송하고 있을 정도다. 이 같은 흐름이 5G 장비 투자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8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정보화진흥원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제3차 5G+ 전략위원회' 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실제로 해외에서도 5G 관련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 유럽을 제외한 미국, 중국, 일본 등이 모두 적극적이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는 국내보다 글로벌 5G 투자 기회를 잡는 업체가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에서 AT&T 등이 삼성전자와 계약하며 삼성전자를 통한 국내 통신장비 업체의 수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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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일각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완화하면 5G 트래픽이 다시 줄어들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그러나 5G 관련 종목들은 장기적인 성장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증권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하나금융투자의 김 연구원은 "과거 사례들을 볼 때 트래픽은 한 번 크게 늘면 감소하지 않고 유지됐다가 다시 증가하는 속성을 나타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