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집콕' 생활…부루마블 778%·DIY제품 207% 수요↑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2020.04.1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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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 "3~4월 6주 간 조사 결과 실내 여가생활 즐기는 아이템 관련 매출 급증"

/사진=위메프/사진=위메프


코로나19(COVID-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며 실내에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아이템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위메프는 지난 3월 1일부터 4월 11일까지 6주 간 실내 여가생활 관련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최대 9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이른바 '집콕' 트렌드가 확산하며 집에서도 재미난 시간을 보내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가장 크게 부각된 제품은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 부루마블로 매출이 무려 778% 급증했다. 루미큐브(46%)와 다빈치코드(46%), 젠가(22%) 등 다른 보드게임들의 매출도 상승했다.

직접 만들고 조립하는 DIY 아이템에 대한 수요도 늘었다. 'DIY명화그리기'와 'DIY미니어처'의 매출이 각각 410%, 363% 증가했고, 셀프 DIY인테리어 관련 상품의 매출도 207% 급증했다.



'달고나 커피' 레시피가 유행하는 등 카페에 가는 대신 집에서 직접 음료나 디저트를 만드는 사람들도 늘며 홈카페 관련 가전 판매도 증가했다. 커피머신, 와플메이커, 샌드위치메이커가 모두 248%, 237%, 229% 매출이 증가했다. 홈베이킹 관련 제품의 매출도 99% 늘었다.

집에서 영화나 음악을 감상하는 사람들이 늘며 빔프로젝터(392%)와 홈시어터(59%), 블루투스 스피커(52%)를 찾는 소비자도 늘었다. 홈가드닝을 위한 베란다텃밭 가꾸기 세트도 72% 매출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위메프 관계자는 "집에서 여가를 보내야 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다양한 실내 취미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직접 손으로 만들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DIY아이템을 중심으로 실내 여가생활 아이템에 대한 관심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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