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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일일 브리핑에서 "최근의 자료를 바탕으로 이제 우리 전문가 팀은 미국을 다시 개방하는 다음 단계를 시작할 수 있다는 데 동의했다"며 "그것이 우리가 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미국을 다시 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접근법은 경제 생활을 회복하는 데 있어 3가지 단계를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번에 모든 것을 여는 것이 아니라 한 번에 한 가지 신중한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일부 주에서는 다른 주보다 더 빨리 개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5월 1일 전후로 경제정상화를 시작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주지사들과 화상회의를 통해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공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1단계는 직장 상황에 따라 업무 재개가 가능하다. 10명 이하면 모임도 가질 수 있다. 학교는 휴교상태지만 영화관, 식당, 경기장, 교회 등 대형 행사장은 '엄격한 거리두기' 수칙을 지킨다면 문을 열 수 있다. 다만 필수적이지 않은 여행은 최소화하고 재택근무를 장려해야 하며 사무실의 공동 사용영역은 폐쇄돼야 한다.
코로나19 확산에 '반등의 조짐이 없다'는 판단이 있으면 2단계로 들어갈 수 있다. 2단계는 학교가 문을 연다. 모임 가능 인원도 50명 이하로 느슨해진다. 여행도 가능해지고 술집도 다시 문을 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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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인 3단계는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한다는 증거가 없고 1단계 요건을 3차례 충족했을 때 적용된다. 3단계는 직장운영은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상업시설도 제한된 거리두기 수칙만 지키면 된다.
각 주별로 1~3단계 가운데 어느 단계를 취할지는 주지사 판단에 따라 달라진다. 또 주지사의 판단에 따라 주 전역 또는 더 작은 행정단위인 카운티별로 실행할 수 있다. 동서부 연안 주와 중서부 주 등 10여개 주의 민주당 소속 주지사들은 상호 협의하에 코로나 관련 규정 개정과 경제 정상화 일정을 결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