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걸린 '화성국제테마파크' 본궤도…내년말 착공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2020.04.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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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신세계컨소시엄 협약 체결‧‧‧ 놀이공원·공룡알 화석지·호텔·쇼핑공간 등 들어서

화성국제테마파크 조감도/사진= 국토부화성국제테마파크 조감도/사진= 국토부


두 차례 무산됐던 '화성국제테마파크' 조성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 이곳에는 놀이공원, 공룡알 화석지, 공동주택 등이 들어선다. 공사는 내년 말 시작돼 2026년 1차 개장하고 2030년 전체 준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화성국제테마파크 조성사업이 지난해 12월 개발계획 변경 후 4개월간의 협상과정을 거쳐 16일 사업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화성국제테마파크 사업은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 신외리, 문호리 일원 약 316만㎡에 복합리조트형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10여년 전부터 글로벌 테마파크를 건설하려 했으나 2012년에는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2017년에는 사업협약 단계에서 무산된 경험이 있다.

2018년 2월 경제장관회의, 그 해 11월 사업자 공모 등을 거쳐 지속적으로 협의한 결과 사업추진 최초로 협약 체결까지 이르게 됐다.



협약체결은 한국수자원공사와 신세계프라퍼티컨소시엄(신세계프라퍼티, 신세계건설)이 추진한다.

사업자는 총 면적 316만㎡ 규모로 약 4조5000억원이 투자될 계획이다. △쥬라지월드 등 네가지 콘셉트의 놀이공원 △공룡알 화석지 △시화호 등 주변경관을 활용한 테마파크(120만㎡) △1000실 규모의 호텔 △쇼핑공간 등 체류형 복합시설(116만㎡) △테마파크 근로자 등의 정주여건 확보 및 편의제공을 위한 공동주택‧공공시설(80만㎡) 등이 조성된다.

국토부와 수자원공사는 전문가를 활용해 테마파크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는지 확인하는 등 개장 완료때까지 지속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연내 실시계획을 변경하고, 연말까지 토지공급 계약을 완료할 계획이다. 사업자는 지자체의 관광단지 및 유원지 지정 등 인허가를 거쳐 내년 말 공사를 착공한다.

신세계프라퍼티컨소시엄은 별도 법인을 설립해 본격적인 사업착수에 들어간다. 신세계는 테마파크 조성으로 직접고용 1만5000명, 고용유발효과 11만명, 방문객 연 1900만명, 경제효과 70조원 등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대성 국토부 국토정책관은 “지난 10여년간 정체되었던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면서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및 국가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관계기관과 협력해 우리나라의 또 하나의 랜드마크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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