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선거상황실에서 총선 결과 관련 사퇴 입장을 밝힌 후 인사를 하고 있다. 2020.04.16. [email protected]
황 대표는 15일 오후 11시40분 쯤 국회도서관 대강당에 마련한 통합당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전에 약속한 대로 총선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고 모든 당직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 국가적으로 중요한 시점에 나라가 잘 못 가는 것을 막지 못했다"고 운을 뗀 뒤 "우리 당이 국민께 믿음을 드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모두 대표인 제 불찰이다. 모든 책임을 제가 짊어지고 간다"고 말했다.
통합당 당헌은 또 당 대표가 궐위시 잔여임기가 6개월 미만인 경우에는 원내대표가 그 직을 승계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반면 당 대표의 잔여임기가 6개월 이상일 경우에는 궐위된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임시전당대회를 열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선거 패배로 인한 내부 수습에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당 내부에서 혁신을 위한 목소리가 불거져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를 종합하면 조기전당대회보다는 비대위 체제로 전환해 내부수습과 당 혁신작업을 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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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저는 (통합당이) 비대위 체제로 갈 것으로 본다"며 "(선거 결과에 대해) 반성을 해야할 것이고 그러면 혁신작업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