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엠티, 부산 이전 투자양해각서 체결

머니투데이 부산=노수윤 기자 2020.04.1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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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신소재산단에 395억 투자 2023년 이전완료

부산시 박성훈 경제부시장(왼쪽에서 다섯 번째)과 윤종찬 비엠티 대표이사(왼쪽에서 여섯 번째)가 14일 본사 및 공장 부산 이전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시부산시 박성훈 경제부시장(왼쪽에서 다섯 번째)과 윤종찬 비엠티 대표이사(왼쪽에서 여섯 번째)가 14일 본사 및 공장 부산 이전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와 ㈜비엠티(대표이사 윤종찬)가 14일 본사 및 생산공장 이전에 관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비엠티는 부산시와의 MOU에 따라 기장군 신소재산업단지 4만7933㎡ 부지에 395억원을 투자해 기존 양산 본사와 제1공장을 부산으로 확장 이전한다.

투자가 완료되는 2023년에는 50명 이상의 신규 고용을 포함 총 230여 명으로 인력이 확대된다.



비엠티는 피팅․밸브 제조 기업으로 2016년 ‘월드클래스 300’에 선정된 코스닥 상장기업이다. ‘월드클래스300’은 매출액 400억~1조원, 5년간 연평균 매출 증가율 15% 이상의 요건을 갖춘 중견·중소기업 300개를 육성하기 위한 정부 주도의 프로젝트다.

비엠티는 매년 매출액 대비 평균 5%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해 최근 6년간 국내외 50여 개의 지적재산권을 등록하고 기술 개발과 제품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매출 744억원, 영업이익 65억원(2019년 기준) 등 경영 성과를 거두고 있다.



비엠티가 주력하고 있는 반도체 가스용 초고청정(Ultra High Purity, UHP) 피팅․밸브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로부터 이미 승인을 받아 공급 중이다.

지난 1월부터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발효로 전 세계 모든 선박의 황산화물 배출기준이 강화됨에 따라 LNG용 초저온 밸브 수주량 증대가 기대된다.

특히 비엠티는 1988년 부산에서 설립된 ‘경풍기계공업사’가 그 전신으로 이번 부산 투자 결정은 신수종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우수 기술 기업의 부산 귀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오거돈 시장은 “시민을 대표해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비엠티의 투자 결정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번 협약이 선도적 기술개발 중심의 기업 집적을 통한 부산 산업 전성기를 견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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