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막말 논란의 경기 부천시병 차명진 후보가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 미래통합당 당사에서 열리는 윤리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당사에 들어서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04.10. [email protected]
차명진 후보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그 사건을 XXX이라 부르는 것보다 더 점잖은 표현이 있으면 내놓아 보라"며 "나에게 막말을 했다는 분들에게 진심으로 묻는다. 그 사건에서 더러운 악취가 나는 거지 그 말에서 더러운 악취가 나는가?"라고 적었다.
차 후보는 "그대들은 나에게 용어 문제를 시비하기 전에 단 한번이라도 세월호 관계자들을 향해 "사건의 진상을 밝혀라, 도대체 신성한 세월호 천막에서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하고 물은 적 있었던가?"라고 물었다.
차 후보는 "이 어찌 자랑스러운 일 아닌가? 나는 믿는다. 나에게 가해지는 이 돌팔매질이 곧 그 분께서 내게 내미는 축복의 빛임을!"이라며 "오 주여! 감사합니다. 이 엄숙하고 성스러운 사명을 못나고 못난 저에게 내려주시다니!"라고 글을 끝맺었다.
그러나 지난 6일 지역방송 TV토론에 출연해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과거 세월호 막말 문제를 지적하자 "XXX사건이라고 아는가"라며 '세월호 XXX사건'을 거론하는 등 논란이 되는 발언을 이어왔다. 차명진 후보는 해당 발언 이후에도 미래통합당 윤리위원회에서 총선을 완주할 수 있는 탈당 권유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차 후보는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상희 후보의 현수막이 차 후보의 현수막 위아래로 걸려진 사진을 게시하며 "현수막 XXX"이라는 글을 올려 지난 13일 제명이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