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제, 2년6개월 후에 나온다"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2020.04.1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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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 "백신 시장화까지 약 5년 걸려"

/사진=pexels/사진=pexels


글로벌 국가들이 앞다퉈 코로나19(COVID-19)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가운데 백신이 시장에 나오기까지는 5년, 치료제의 경우 약 2년6개월이 걸릴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글로벌 학술 정보 분석업체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는 14일 "AI(인공지능)로 코로나19 예방 백신과 치료제 개발 시점을 예측해보니 백신은 5년 후, 치료제는 2년6개월 후 시장화될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모더나 테라퓨틱스에서 개발 중인 'mRNA-1273' 백신이 가장 빠르게 개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백신은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와 협업해 고안된 백신으로 동물모델에서 예방 효과가 입증됐다. 지난달 임상 1상을 시작했고 10개월 후 임상 2상에 들어갈 것으로 예측되고 약 5년 이후 미국에서 시장화될 전망이다.

또 가장 개발 속도가 빠른 치료제는 미국 길리아드가 개발 중인 렘데시비르(REMDESIVIR)라고 소개했다. 현재 미국 내 환자 모집의 가속화와 맞물려 2년6개월 안에 89%의 성공률로 시장화될 것이라고 업체는 예측했다.
/사진제공=클래리베이트 블로그/사진제공=클래리베이트 블로그
클래리베이트는 "학술정보 분석 AI '코텔리스'로 조사한 결과 4월 기준 185개의 회사와 연구소, 대학에서 156개 약물을 개발하고 있다"며 "3주만에 약 86개 개발 약물, 100개의 개발사가 증가하면서 가파른 개발 상승선을 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역별로는 미국에서 83개, 중국에서 34개가 개발 중이며 국내에서는 13개 약물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클래리베이트는 글로벌 파이프라인에 따라 46%가 후보물질 단계, 42%가 전임상, 11% 임상단계, 1% 개발 중단된 단계 등으로 88%가 여전히 임상 이전 초기 단계에서 개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회사에서 개발하는 8가지 약물 가운데 2개는 후보물질 연구단계, 6개는 전임상 단계다. 국내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사는 셀트리온, 이뮨메드, 엔지켐생명과학, 코미팜, 부광약품, 이노비오 제약, 제넥신과 바이넥스,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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