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4%대 강세, 상승세 재시동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0.04.14 09:25
글자크기

[특징주] 15거래일만에 2배 수준으로 주가 껑충, 코로나19로 손해율 감소 등 전망

한화생명 (2,605원 ▼30 -1.14%)이 14일 증시에서 장 초반 6%대 상승률을 찍는 등 상승흐름을 다시 이어가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11분 현재 한화생명은 전일 대비 4.94% 오른 18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0일 증시에서 21%의 급등세를 기록한 한화생명은 13일 1720원선에 보합마감했다가 이날 다시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장 초반 고점은 1835원(+6.68%)에 이르기도 했다. 키움증권,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등 창구에서 매수세가 주로 유입되고 있다.

실적 전망이 양호한 것은 아니다. 지난달 이후 최근까지 4개 증권사가 한화생명에 대한 분석보고서를 냈는데 이들 모두가 목표가를 하향조정했다. 그나마 이 중에서도 현재 수준보다 높은 수준의 목표가를 제시한 곳은 단 2곳이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 13일 한화생명 보고서를 통해 투자의견을 '보유'로 유지하고 목표가를 2100원으로 종전 대비 12.5% 하향조정했다. 정 연구원은 "1분기 한화생명의 순이익은 컨센서스 669억원을 12.3% 밑도는 587억원(전년 동기 대비 25.9% 증가)으로 예상한다"며 "보험손익과 책임준비금 전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악화될 전망이지만 채권 매각이익을 통해 이를 방어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1분기 보험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할 것이다. 과잉진료 및 과당청구와 더 많은 영업일수로 인한 위험손해율 상승으로 보장성 보험 지급률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과잉진료와 과당청구는 감소세에 진입한 것으로 보이는 만큼 2분기 손해율은 크게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화생명 차트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