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콘라이트, 상반기 75억원 영업외 이익 목표 "관리종목 탈피 속도"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0.04.1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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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유기발광다이오드) 전문기업 세미콘라이트 (306원 ▼5 -1.61%)가 시가총액의 4분의 1 수준인 55억언의 현금 확보에 성공했다. 지난해 손실 처리된 전환사채(CB) 조기상환 및 투자기업 지분 매각으로 100억원 이상의 영업외 이익을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13일 세미콘라이트는 에스디시스템으로부터 보유한 전환사채(CB) 60억원 가운데 10억원을 조기상환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에스디시스템은 회계법인으로부터 지난해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CB의 기한 이익이 상실한 바 있다.



세미콘라이트 관계자는 "에스디시스템으로부터 5월말전까지 20억원을 추가 상환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회계법인은 세미콘라이트에 대해 에스디시스템 CB와 에스엔텍비엠 CB 40억원과 바이오기업 바이오트리 지분 25억원 등을 모두 손실 처리했다.



이에 회사는 CB 조기상환과 투자 자산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스엠텍비엠은 CB와 관련 20억원은 조기 상환을 받았고. 20억원은 액면가까지 행사가 조정(리픽싱)이 되는 CB로 교환했다. 또 바이오트리 지분도 25억원에 매각했다.

회사 관계자는 "에스디시스템과 에스엔텍비엠 CB 조기상환 및 바이오트리 지분 매각으로 상반기 75억원의 영업외 이익이 예상된다"며 "연내 남은 CB 50억원 전액을 회수하면 총 125억원의 영업외 이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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