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한국노사협력대상'에 파리크라상·서울도시가스

머니투데이 유영호 기자 2020.04.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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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 파리크라상 CI. /사진제공=파리크라상SPC그룹 파리크라상 CI. /사진제공=파리크라상


SPC그룹 ㈜파리크라상이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주관하는 ‘한국노사협력대상’ 대기업 부분 대상을 수상했다. 중견·중소기업 부분 대상에는 서울도시가스주식회사가 선정됐다.

경총은 13일 서울 대흥동 경총회관에서 손경식 경총 회장, 이동호 한국노총 사무총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32회 한국노사협력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한국노사협력대상은 노사가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발전한 기업을 격려하는 자리다. 경총은 1989년부터 매년 노사협력 우수 사례를 발굴해 시상하고 이를 산업현장에 전파해 협력적 노사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 대기업 부분 대상을 받은 ㈜파리크라상은 노사 신뢰·화합을 바탕으로 ‘노사화합 선언’(2008년), ‘무교섭 임단협 타결’(2009년) 등의 금자탑을 쌓아 왔다. 1986년 창립 이래 한 번도 노사분규가 발생하지 않은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장애인 제과제빵 교육 및 장애인 고용확대 등 다양한 사회공헌도 추진 중이다.



대기업 부분 우수상은 한전KPS (34,850원 ▲500 +1.46%)에 돌아갔다. 한전KPS 노사는 지난해까지 18년 연속 무분규 단체교섭 체결에 성공했다. 노사가 함께 ‘안전근로협의체’, ‘노사합동 안전 다짐 대회’ 등을 통해 산업재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 2018년 평균 산업재해율이 0.02%로 업계 평균 0.88%에 비해 크게 낮았다.
서울도시가스주식회사 CI. /사진제공=서울도시가스주식회사서울도시가스주식회사 CI. /사진제공=서울도시가스주식회사
중견·중소기업 부분에서는 노사 간의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선진 노사문화를 정착한 서울도시가스가 대상에 선정됐다. 서울도시가스는 2000년 파업이라는 어려운 시기를 겪었지만 이후 노사화합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노사합동 연수, 간담회 개최 등을 통해 2017년 ‘노사상생 선언’을 이끌어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코로나19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되면서 생산활동 차질과 수출감소, 내수침체가 본격화되는 등 누구도 예상치 못한 경제위기 상황이 발생했다”며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노사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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