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한국인의 입국 제한 또는 금지하는 나라가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2일 인천국제공항 내 여행사 카운터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이기범 기자](https://thumb.mt.co.kr/06/2020/04/2020041212030516917_3.jpg/dims/optimize/)
코로나19(COVID-19)로 국가봉쇄령이 내려지고 차나 항공기를 통한 인구 이동이 감소하면서 여행업계가 고사 위기에 놓였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고 있어 정부도 관광을 권장하기 힘든 상황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12일 "코로나19로 위기에 몰린 여행업계를 위해 법적인 범위에서 지원할 수 있는 ' ‘서울형 여행업 위기극복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형+여행업+위기극복+프로젝트+포스터 (1)](https://thumb.mt.co.kr/06/2020/04/2020041212030516917_1.jpg/dims/optimize/)
서울 소재 여행업체는 서울 전체 관광사업체의 약 73.7%인 8518개에 달한다. 서울시 관광협회에 따르면 1월 말부터 3월 말까지 폐업 신고한 국내·국외일반 여행사가 200여곳, 휴업한 업체만 1500여곳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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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여행업체를 돕기 위해 먼저 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서울 소재 여행업체 1000곳에 각 500만원씩을 선제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사실상 개점휴업 중인 여행업체들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관광시장 회복 시기에 대비할 수 있도록 ‘마중물’을 제공하겠다는 것. 여행상품을 새롭게 발굴하고, 콘텐츠나 시스템·플랫폼 개선 등의 기반 조성에 나설 수 있도록 하는 지원이다.
지원대상은 올해 2~3월 월매출 평균액이 전년도 월매출 평균액 대비 75% 이상 감소한 업체 중 매출액 감소비율이 높은 업체를 우선 대상으로 고려한다. 또 최소 5년 이상 여행업을 운영한 기업이여야 한다.
박정록 서울시관광협회 부회장은 “기존의 자금 융자 방식에서 벗어나 여행업체를 직접 지원한다는 점에서 위기에 처한 여행업계에 가뭄의 단비 같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직접 지원이란 획기적인 정책이 여행업체 회복 탄력성을 갖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선정업체 심사시 고용유지 업체 가산점도 준다?
![그래픽=김지영 디자인기자](https://thumb.mt.co.kr/06/2020/04/2020041212030516917_2.jpg/dims/optimize/)
매출액이 전년 대비 90% 이상 감소한 업체 수가 선정업체 수(1000개)의 130%를 초과할 경우 고용유지 비율을 심사기준으로 적용하는 방식이다.
고용유지 비율이 75% 이상일 경우 매출액 감소비율에 추가로 10%포인트의 점수가 합산되고, 고용유지 비율 50% 이상 75% 미만의 경우 6%포인트, 고용유지 비율 30% 이상 50% 미만 유지할 경우는 3%포인트를 적용한다.
무급휴직자도 낙담하지 마세요.
서울시는 여행업체뿐만 아니라 50억원을 투입해 종사자에 대한 지원에도 나서기로 했다. ‘5인 미만 소상공인’ 소상공인 관광사업체 1곳 당 2명의 무급 휴직자에게 월 최대 50만원씩, 2개월 간 무급휴직 수당을 고용유지 지원금으로 지급한다. 정부의 ‘고용유지지원 대책’의 사각지대까지 살피겠다는 취지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관광산업, 특히 여행업계가 입은 피해가 상상을 초월한다"며 "재원의 한정으로 피해가 크고 영세한 여행업계를 우선 대상으로 했지만, 타 분야 지원에 대한 추가 대책도 곧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원신청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 또는 서울시관광재단 홈페이지(www.sto.or.kr), 서울시관광협회 홈페이지(www.sta.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홈페이지를 통한 비대면 신청 접수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