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34.89포인트(2.19%) 오른 1626.09로 출발, 코스닥이 16.46포인트(3.39%) 오른 501.59로 상승 출발한 지난달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 있어…회복장 안심 금물"지난 7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올해 1분기 기업들의 실적 발표 시즌이 시작됐다. 삼성전자는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내며 선방했지만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발표할 기업들도 많을 전망이다.
이어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 시장 예상치는 146조3000억원으로 코로나19 발발 이후 가파른 실적 눈높이 하향 조정 시도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정 장세가 시작될 것으로 예측하는 이유는 더 있다. 실적과 관련한 부정적인 영향뿐 아니라 단기간 회복이 일어나면서 차익매물이 나올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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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경제지표, 기업 실적 결과에 대해 부정적인 이슈나 뉴스들이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열어둬야 할 시점"이라며 "단기 급반등으로 코스피 지수가 1850선을 넘어섬에 따라 당분간 단기 과열해소, 물량소화 국면 전개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각종 글로벌 경제 지표가 시장 불안감을 키울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음 주 중국은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지난달 수출 및 수입 등을 발표한다.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을 가능성이 높다. 미국은 지난달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등에 대한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전문가들은 구체적으로 코로나19의 영향을 덜 받는 업종을 추천했다. IT(정보통신 기술)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종목들, 통신업종 및 5G 관련 종목 등이다. 이 밖에 코로나19로 수혜가 예상되는 언택트(비대면) 관련 종목들 중 온라인 결제 관련 종목 등 실제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는 종목들도 추천 종목으로 꼽힌다.
그간 낙폭이 컸던 종목들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는 시장에 대한 전망보다 유동성 유입장에 대비한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며 "유동성이 유입됐을 때 상대적으로 아웃퍼폼이 가능한 낙폭과대업종 대표주, 코로나19로 보편화된 언택트 수혜기업, 역사적 저점 수준에 위치한 복합기업 등이 그 대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