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자수' 음독 전력 20대, 결국 또 극단 선택

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2020.04.1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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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번방 / 사진=김현정 디자인기자n번방 / 사진=김현정 디자인기자


성 착취 텔레그램 'n번방' 사진을 갖고 있다며 음독했던 남성이 다시 극단적 시도를 해 끝내 숨졌다.

11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8시쯤 인천시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A씨는 몸에 외상 등 타살 흔적이 나오지 않았다. A씨 주변에는 그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함께 발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A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앞서 A씨는 n번방 사진을 가지고 있다고 경찰에 자수하는 과정에서 음독을 하기도 했다.



지난달 24일 전남 여수경찰서를 찾아 "n번방 사진을 가지고 있다"며 자수했고, 실제 A씨의 휴대전화에서는 아동음란물 등 340여장의 사진이 발견됐다.

경찰 조사과정에서 얼굴이 파래지는 청색증을 보인 A씨는 "경찰서에 오기 전 음독했다"고 실토했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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