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곽상언·박수현 지원 총공세…"文정부와 민주당에 매우 특별한 사람"

머니투데이 충남(부여)=유효송 기자 2020.04.10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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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10일 충북 옥천을 찾아 같은 당 곽상언 후보 지지 유세에 앞서 신경민 의원, 곽상언 후보 등과 함께 인사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슥 감염증)국난극복 위원장이 10일 충청을 찾아 민주당 후보 유새에 화력을 보탰다.

충청지역은 대표적인 '스윙스테이트(부동층)'로 꼽혀 선거때마다 주요 판세를 가름하는 지역이다. 본 투표일을 닷새 앞두고 충청 표심 잡기에 몰두한 이 위원장은 "한사람당 백표씩 모아달라"고 민심에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에 곽상언(보은·옥천·영동·괴산), 김종민(논산계룡금산), 박수현(충남 공주부여청양) 후보들의 유세를 지원했다.

이 위원장은 충북 옥천공설시장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 후보를 지원했다. 이 자리에는 개그우먼 김미화씨와 노 전 대통령의 딸 노정연씨도 함께했다.

이 위원장은 "곽 후보가 문재인 정부나 민주당에 매우 특별한 사람인 것은 설명하지 않아도 여러분이 아실것"이라며 "그런 사람을 국회의원으로 갖는 것이 지역 발전에 보탬이 되면 됐지 어떻게 손해되겠나. 이건 삼척동자도 금방 알만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곽 변호사 총각 때부터 노정연 처녀 때부터 제가 안다"며 "참 겸손한 사람들이고 다른 사람들 같으면 호가호위라도 할만도한데 그런 게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후보의 유세차량으로 자리를 옮겨 "복잡한 일도 간단하게 정리하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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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원장은 박 후보의 유세를 지원하며 "충청권은 참 특별하다. 주민들의 반응이 좋게 말하면 점잖고 나쁘게 말하면 미적지근하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런데 오늘 조금 특별한 것을 발견했다"며 "평소 충청권 같으면 별로 없는 뜨거운 반응이다. 박 후보에게 좋은 일이 벌어지고 있구나 직감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정치권에서 박수현만큼 특별한 사람은 드물다"며 "누가봐도 박수현은 욕심이 나는 인물이다. 왜 대통령도 국회의장도 박 후보를 탐내겠느냐"고 강조했다. 이어 "진실되고 따뜻하면서 일도 제대로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보는 사람마다 자기 옆에 두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앞서 이날 오전 대전 중앙시장 앞에서 황운하 민주당 후보(대전중구)와 장철민(대전동구)·박영순(대전대덕구) 후보의 유세를 지원했다.

이 위원장은 대전 원도심 발전을 강조했다. 그는 "대전의 동구와 중구, 대덕구는 새로운 발전을 필요로 한다"며 "후보들이 혁신도시를 대전 원도심에 유치하고 대전의 의학바이오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공통의 약속을 제시했는데 약속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혁신도시 유치와 공공기관 이전을 동시에 추진해나가겠다며 "대전의 시민 여러분이 오랜 꿈으로 가지고 있던 공공의료기관 대전 의료원 설립을 최단 시일 내에 실현하도록 민주당이 당력을 기울여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사태 초기에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에서 중국 우한에 거주하는 교민들을 격리 시설에 받아들이기로 아량을 베풀었다"며 "아산시민과 진천 구민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재차 정부 여당의 '일꾼론'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싸울 때가 아니라 일할 때"라며 "대전 시민 여러분이 싸울 마음과 준비로 가득찬 후보는 적어도 이번에는 뽑지 말아주시고 일할 마음으로 가득찬 후보를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저녁 종로로 돌아와 부암 주민센터에서 유세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