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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급증, 1분기 1000억원 돌파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2020.04.1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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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바디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GenBody COVID-19 IgMIgG) 자료사진./사진=한국체외진단의료기기협회젠바디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GenBody COVID-19 IgMIgG) 자료사진./사진=한국체외진단의료기기협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공포가 전 세계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산 진단키트 업체들이 선전하고 있다. 진단키트 수출이 급증하면서 이른바 'K바이오(코리아 바이오)' 업체들의 성과도 크게 상승할 전망이다.

한국체외진단의료기기협회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진단키트 수출액이 △1월 1784만 달러(215억원) △2월 2209만 달러(약 267억원) △3월 4865만 달러(약 588억원)으로 급증했다고 10일 밝혔다. 총 금액은 8858만 달러(약 1070억원) 규모다.

올해 3월까지 지난해 진단키트 수출액의 약 40%를 달성한 셈이다. 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총 수출액은 2억1663만 달러(약 2600억원)로 전년대비 45% 줄었다.



현재 코로나19 수출실적이나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는 9곳 정도다.

젠바디는 코로나19 신속 진단 키트(GenBody COVID-19 IgM/IgG)는 총 15개국과 620만개 진단키트 수출을 진행 중이다. 소량의 혈액으로 10분 이내 진단이 가능하며, 무증상기를 포함한 다수 검사 진행에 용이하다.

GC녹십자엠에스는 진캐스트와 코로나19 진단 시약 공동 개발을 진행 중이다. POCT(현장 진단검사) 분자진단 전문 개발 기업 엠모니터와 전략적 업무협약를 통해 1시간 내로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진단키트도 생산·판매한다.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는 지난 2일 식약처로부터 코로나19 진단키트(U-TOP COVID-19 Detection Kit) 수출허가를 취득했다. 30개국과 수출 협의를 진행 중이다. 400만 개 규모 시범 선주문을 받아 생산 중이다.

클리노믹스는 헝가리 정부와 50만개 분량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바이러스 RNA추출 전문업체인 제놀루션와 솔젠트는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해외 국가들에 관련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바이오의약품 안전성 평가 진단키트 전문기업인 셀세이프는 등온증폭법을 이용한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대전 국군병원의 국군의학연구소와 개발해 유럽 등에 공급하고 있다.

옵토레인은 코로나19 실시간 유전자 증폭용 시약(CE-IVD)인증을 완료했다. 기존보다 최소 20배 이상의 민감도를 가지고 있는 디지털 PCR을 활용해 초정밀 검사와 새로운 코로나19 돌연변이 발생 측정에 대해서도 제안을 준비 중이다.

바이오앱은 지난달 16일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생명과학과 황인환 교수 연구팀과 함께 코로나바이러스의 항원 단백질을 식물 잎에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휴벳바이오는 현재 면역진단법을 활용한 래피드 항원키트와 실시간 유전자 증폭기술(RT-PCR) 진단키트를 개발 중이다. 최근 코로나19에 대한 백신항원을 기술이전 받아, 옵티팜 등 국내 주요 산학연 협력기관들과 유효성 평가를 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정부의 긴급사용승인 허가 및 진단키트 수출에 있어 회원사를 전폭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며 "다국적 제약사가 체외진단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의 우수한 진단키트 기술을 알리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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