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강남 룸살롱 확진자 접촉 18명, 어디 있는지 모른다

머니투데이 임찬영 기자, 김평화 기자 2020.04.1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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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찾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유흥업소가 '임시휴업'으로 굳게 닫혀 있다. 해당 업소에서 확진자가 근무했던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사진= 임찬영 기자지난 6일 찾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유흥업소가 '임시휴업'으로 굳게 닫혀 있다. 해당 업소에서 확진자가 근무했던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사진= 임찬영 기자


강남 유흥업소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대상이 된 사람 중 일부가 연락이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서울 강남구 보건소에 따르면 강남 유흥업소 확진자 A씨(36·여)와 접촉한 것으로 역학조사결과 확인된 116명 중 18명과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이들은 모두 자가격리 대상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116명 중 강남구에 주소지를 둔 사람은 모두 53명인데 이날 오전 11시 기준 18명이 연락이 안 돼 소재 파악 중"이라며 "파악된 나머지 접촉자는 자가격리 지정했거나 지정하고 있는 중이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연락이 안 되는 18명에 대해서는 업소를 통해 최대한 연락을 취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며 "단계적으로 찾고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파악된 18명보다는 줄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남구 44번째 확진자 A씨는 지난 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가 일했던 곳은 여종업원만 100여명에 달하는 대형 유흥업소다. 유명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들도 자주 찾는 곳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 업소에서 지난달 27일 오후 8시부터 다음날(28일) 오전 5시까지 9시간동안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일에도 이 업소는 성업중이던 것으로 전해진다.

A씨가 유흥업소 종업원이었다는 것은 본지 보도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뒤늦은 역학조사로 접촉자 116명을 찾아내 조치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즉각 유흥업소에 대한 강제 조치에 나섰고 지난 9일 A씨를 허위 진술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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