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물가관계차관회의 및5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https://thumb.mt.co.kr/06/2020/04/2020041008305592989_1.jpg/dims/optimize/)
김 차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물가관계차관회의 및 5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에서 소상공인·중소기업·고용·관광·항공·외식업·해운 등의 분야별 정책대응 추진현황을 논의했다.
김 차관은 "국제 주요 식량 생산국들인 러시아, 베트남, 우크라이나 등에서 식량 수출을 제한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쌀 등 주요 식량 작물 재고에 여유가 있지만 각국의 수출제한 조치가 장기화될 것을 대비해 국제 곡물시장 모니터링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이어 "타국의 모범이 되는 방역 및 의료역량과 함께 온라인 배달서비스와 높은 자동화율 등 충격을 완화하는 소비와 생산구조도 우리가 가진 강점"이라면서도 "봉쇄조치 완화 후 감염병의 재발 가능성, 과거보다 밀접해진 글로벌 연계성, 경제심리와 생산활동 회복에 걸리는 시차를 고려하면 아직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 차관은 "우리나라 주력업종이 겪는 애로사항도 밀착 점검 중"이라며 "힘들게 일군 산업을 지키는 것은 국민들의 일자리를 지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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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서류상의 대책이 작전계획이라면 현장에서의 집행은 생사를 좌우하는 전투"라며 "평시와 다르게 현장의 기대와 수요가 쇄도하는 상황에서는 책상에서의 계획과 현장에서의 집행은 또 다른 차원의 간극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어려움을 겪는 기업과 가계의 맨 끝단까지 필요한 자금이 신속하고, 충분하게 도달할 방안을 끊임없이 찾고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차관은 "현재까지 발표된 정책들이 대체로 정상 추진되고 있다"면서도 "일부 소상공인 지원센터 앞에서 여전히 긴 대기 줄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관광기금 무담보 특별융자의 경우 이미 330억원을 집행해 5월 내 1000억원의 집행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며 "저비용항공사를 위한 금융지원 역시 지원목표 3000억원 중 1260억원을 이미 집행했다"고 전했다.
또 "여객·화물선사에 대한 일부 금융프로그램은 이미 금융지원액 이상으로 민간기업의 신청이 들어오고 있다"며 "4월 중 신속한 자금 집행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김 차관은 "이번 사태에 대한 전 세계 씽크탱크들과 석학들의 핵심 메시지는 '신속하게 행동하고, 무엇이든 하라'"라며 "어려움을 겪는 우리 국민들과 기업들을 지키기 위해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발표된 조치들을 신속하게 집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