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경제 참모진 "이르면 5월 경제 재개"

머니투데이 임소연 기자 2020.04.10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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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경제 참모들이 '코로나19'로 중단된 경제 활동을 이르면 5월부터 재개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5월에 미국 경제를 재가동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므누신 장관은 "대통령이 의료 현장이 안정화했다고 생각하는 때 미국 기업과 근로자들이 사업을 재가동할 수 있고 그동안 우리는 사업 운영에 필요한 유동성을 확보하도록 하는 데 모든 걸 하고 있다" 말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한두 달 안에 미국 경제가 재개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다음 달이나 6월에 지속적인 상태 검토로 갱신해나가는 방식으로 경제를 재가동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잘못도 없이 고난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구제하기 위해 노력하는 게 우리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미국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적 타격을 입은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2500억 달러의 추가 대출 법안을 의회에 제출했으나 상원에서 민주당 반대에 가로막혔다.

이미 지난달 의회를 통과해 발효된 2조2000억 달러 경기부양책에 3490억 달러의 중소기업 대출 프로그램이 있으나 이걸로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른 긴급 지원책 성격이다.


그러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찰스 슈머 상원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전날 성명을 내고 추가 지원에 여성 소유 기업과 소수자 소유 기업에 대한 대출 등을 포함해 5000억 달러를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 내 확진자는 뉴욕주를 중심으로 계속 늘고 있다. 이날 기준 뉴욕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6만 명에 근접하고 사망자 수도 7000명을 넘어섰다.

특히 하루 사망자 수는 최근 며칠 사이 연일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만도 하루 새 799명 늘었다.
미국 전체 확진자 수는 43만2596명으로 전 세계에서 압도적으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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