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장녀 서민정씨
지난해 재벌닷컴이 평가한 30세 이하 주식부자 1위에 이름을 올린 서민정씨는 아모레G(아모레퍼시픽그룹) 241만2710주(2.93%)와 아모레G우 14만1000주(1.04%)를 가지고 있다. 또 외가인 농심홀딩스 지분 0.28%(1만3201주)도 보유했다.
상장사 3곳의 지분가치의 합은 1483억원이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지분가치의 합이 2000억원을 넘었으나 올 들어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증시가 급락하면서 자산 가치가 하락했다.
서민정씨와 교제 중인 보광그룹 홍정환씨는 상장사 중 BGF (3,730원 ▼5 -0.13%) 50만2113주(0.52%)와 BGF리테일 (129,000원 ▼2,900 -2.20%) 26만8986주(1.56%)를 가지고 있다. 이날 종가 기준 BGF 지분은 약 22억원, BGF리테일 지분은 401억원 가량으로 총 423억원 정도다.
재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장녀 서민정씨와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의 장남 홍정환 씨는 지인 소개로 만나 호감을 갖고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는 중이다. 아직 결혼 날짜는 잡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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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정씨는 1991년생으로 미국 아이비리그의 코넬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지난해 10월 아모레퍼시픽 뷰티영업전략팀에 입사했다. 직급은 과장급에 해당하는 '프로페셔널'이다. 앞서 그는 지난 2017년 1월 아모레퍼시픽의 경력사원으로 입사했지만 같은 해 6월 퇴사했다. 이후 중국 장강상학원(CKGSB)에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마치고 아모레퍼시픽에 복귀했다.
1985년생인 홍정환씨는 홍석준 회장의 1남 1녀 중 장남으로 보광창업투자에서 투자 심사 총괄 업무를 맡고 있다. 보광창업투자는 지난 2015년 K뷰티의 성장성에 주목해 한화(인베스트먼트·드림플러스)·스파크랩스 컨소시엄 등과 함께 스타트업 '웨이웨어러블'에 투자를 단행했다. 그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부인 홍라희 여사의 조카다.
두 사람의 결혼이 성사되면 보광그룹과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사돈을 맺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