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금' 자격 뗀 메리츠증권, 리테일 강화로 수익다변화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20.04.0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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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금' 자격 뗀 메리츠증권, 리테일 강화로 수익다변화


종합금융 자격이 종료된 메리츠증권이 리테일 부문 강화로 수익 다변화에 나선다.

메리츠증권은 올해 1분기 신규 주식계좌 개설 건수가 전년 동기대비 114% 늘었다고 9일 밝혔다. 일명 '동학개미운동'이라 물리는 개인 투자자의 투자 열풍으로 주식거래 활동계좌가 급증했고, PC나 스마트폰을 이용한 비대면 계좌 개설도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해외주식과 해외 파생상품 거래 계좌도 전년 동기대비 384% 늘었고 관련 수익은 479% 증가했다. 해외 주식 투자에 관심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적극 투자에 나선 영향으로 분석된다.



메리츠증권은 소비자 수요에 맞춰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인 '메리츠스마트'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국내·외 주식과 파생상품 거래를 앱 전환없이 매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미국∙중국∙홍콩 3개국의 종목분석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년 간 시행한 신용공여 이자율 우대 적용 이벤트(3.90%)도 추가 연장할 계획이다.

지난 5일 종합금융 라이선스가 종료된 메리츠증권은 기존에 약했던 리테일 부문을 강화함으로써 수익 다변화를 꽤하고 있다. 지난 7일 리테일 고객을 대상으로 2%대 전자단기사채를 내놓으며 1차로 1017억원 어치를 발행했다.



오는 10일에는 2차 전단채 발행에 나선다. 금리는 1개월 2.2%, 2개월 2.3% , 3개월 2.4% 등 만기일에 따라 달라진다. 0%대 초저금리 시대에 보기 드문 고금리 상품이라고 메리츠증권은 설명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그동안 종금형CMA(종합자산관리계좌)를 이용했던 고객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출시한 특판 상품"이라며 "리테일 부문 경쟁력 강화로 새로운 고객가치 창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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