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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된 주식스팸 문자내용이다. 코로나19(COVID-19)로 주식시장이 크게 휘청이는 가운데 무분별한 주식스팸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주식스팸은 본인 동의 없이 발신된 특정종목 추천문자를 말한다.
KISA 관계자는 "작년부터 주식스팸이 굉장히 많이 늘었고 최근에는 마스크 등 코로나19 관련 키워드가 많다"며 "특히 마크로젠이나 SV인베스트먼트 등 관련 신고가 많이 들어온다. 다만 신고건수 기준일 뿐 불법성 여부에 대해서는 저희가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지난 8일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출판사가, 코스닥에서는 마크로젠·SV인베스트먼트·레몬·가비아·엔피디 등 6개사가 '스팸관여과다종목'에 지정됐다. 지난달 27일 마크로젠이 첫 스팸종목에 지정됐고 레몬과 삼성출판사는 2번 연속 지정됐다.
금융감독원도 최근 시장교란 목적으로 주식시장에 루머나 풍문이 유포되고 있다며 특정이슈와 관련된 테마주에 투자자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권게시판,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인터넷카페 등을 통해 근거없는 루머나 풍문을 접할 경우 현혹되지 마시고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한국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을 통해 공시내역을 확인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증권업계 관계자도 "코로나19로 주식시장이 큰 변동성에 노출돼 있다. 막연한 상승기대감에 따른 투자는 위험하다"며 "기업펀더멘털에 따른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