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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성 재운 에토미, 국정농단에도 등장"…마약 아닌 이유는

머니투데이 정회인 인턴기자 2020.04.0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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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종덕 기자 = 가수 휘성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7회 대한민국 예술문화인대상'에 음반프로듀서부문 수상자로 참석하고 있다. 휘성은 지난달 '에이미 논란'이 불거진 뒤 처음으로 카메라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그는 에이미의 폭로글 당사자로 지목되며 억울한 누명을 쓴 바 있다. 2019.5.7/뉴스1(서울=뉴스1) 이종덕 기자 = 가수 휘성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7회 대한민국 예술문화인대상'에 음반프로듀서부문 수상자로 참석하고 있다. 휘성은 지난달 '에이미 논란'이 불거진 뒤 처음으로 카메라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그는 에이미의 폭로글 당사자로 지목되며 억울한 누명을 쓴 바 있다. 2019.5.7/뉴스1




가수 휘성이 지난달 31일 송파구 한 상가 화장실에서 에토미데이트(이하 '에토미')를 투약한 상태로 발견된 가운데 먀약류로 관리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손수호 변호사는 "다른 정맥 마취제와 비교해 약물 의존성, 즉 중독성이 거의 없어서"라고 설명했다.

손 변호사는 9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가수 휘성이 투약한 에토미가 왜 마약이 아닌가’라는 질문에 대해 이처럼 답했다.

손 변호사는 "에토미는 정맥에 주사하는 전신 마취제로, 의사처방이 필요하지만 다른 향정신성 의약품만큼 적극적으로 관리되지 않는 전문의약품"이라며 "투약하지 않을 때의 금단증상을 비롯한 신체적인 중독성이 크지 않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향정신성의약품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의미이지 전혀 (중독성이) 없다는 건 아니"라며 "신체적 중독성은 높지 않아도 심리적 의존성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대부분의 사람에게 신체적인 중독성은 거의 없지만, 일부에게는 나타날 수 있다"면서 "연구에 따르면 에토미를 투약받을 때 잠깐이나마 비정상적 행복감을 느끼는 경우도 없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나라와 달리 우리나라에서 마약류로 분류되는 대마초의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중독성이 낮더라도 여기서 시작해 다른 강도 높은 마약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 단순히 전문의약품으로만 분류된 에토미 역시 엄격히 기록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때 청와대의 약품 구매 목록 중에도 에토미가 포함돼 논란이 일었다.

손 변호사는 "당시 청와대는 '이건 프로포폴 성분이 아니'라고 설명했다"며 "의무실장이 '초응급 상황에 근육 긴장을 풀어주는 근육진정제로 사용하기 위해 항상 휴대하고 다닌다'고 했는데, 전문가들은 그런 목적이라면 그에 필요한 장비·설비를 항상 갖추고 다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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