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 제2 전성기 진입한 영업실적-현대차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0.04.09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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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은 9일 한솔제지 (10,310원 ▲150 +1.48%)에 대해 창사 이후 제2의 전성기에 진입한 영업 실적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컨빅션콜'(강력매수)로 상향조정하고, 목표주가는 2만2000원을 유지했다. 한솔제지의 전 거래일 종가는 1만1850원이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한솔제지에 대해 산업용지의 이익 극대화, 인쇄용지와 특수지의 수익성 개선 등에 따른 실적 성장을 기대했다. 목표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4.9배, PBR(주가순자산비율) 0.8배에 불과하다고 조언했다.



박 연구원은 한솔제지의 올해 1분비 별도기준 매출액은 41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3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예상치를 대폭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용지의 영업이익이 큰 폭 증가한 가운데 그동안 부진했던 인쇄용지와 특수지의 영업이익률도 개선됐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까지 부진했던 영업실적이 올해는 2~4분기에도 견조한 실적 회복 추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원재료인 펄프와 고지 가격이 하향 안정된 상황에서 산업용지와 인쇄용지 내수 판가 인상을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산업용지(백판지, 초코파이, 제약품 박스 용도) 시장에서 한솔제지의 점유율은 37%(깨끗한나라 26%, 세하 13%, 한창 13%, 신풍 11%)인데, 신풍제지가 지난 1월부터 생산 중단함에 따라 판가 인상과 매출 확대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COVID-19) 확산에 따른 영향도 받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실적 호조를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해 한솔제지의 연간 수익 예상을 상향조정 했다. 올해 매출액은 1조7324억원, 영업이익은 148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6%, 59.7%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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