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한솔제지에 대해 산업용지의 이익 극대화, 인쇄용지와 특수지의 수익성 개선 등에 따른 실적 성장을 기대했다. 목표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4.9배, PBR(주가순자산비율) 0.8배에 불과하다고 조언했다.
박 연구원은 한솔제지의 올해 1분비 별도기준 매출액은 41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3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예상치를 대폭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용지의 영업이익이 큰 폭 증가한 가운데 그동안 부진했던 인쇄용지와 특수지의 영업이익률도 개선됐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산업용지(백판지, 초코파이, 제약품 박스 용도) 시장에서 한솔제지의 점유율은 37%(깨끗한나라 26%, 세하 13%, 한창 13%, 신풍 11%)인데, 신풍제지가 지난 1월부터 생산 중단함에 따라 판가 인상과 매출 확대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COVID-19) 확산에 따른 영향도 받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실적 호조를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해 한솔제지의 연간 수익 예상을 상향조정 했다. 올해 매출액은 1조7324억원, 영업이익은 148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6%, 59.7%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