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정, 양원경과 13년만에 이혼…딸에게 "아빠 나쁜 사람 아니다"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2020.04.09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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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현정/사진=박현정 인스타그램배우 박현정/사진=박현정 인스타그램


배우 박현정이 이혼 후 겪어야 했던 아픔을 고백했다.

박현정은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2'에 새롭게 합류했다.



이날 박현정은 "10년차 싱글맘"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김경란처럼 나를 둘러싸고 있는 틀을 깨고 싶었다"며 출연 포부를 밝혔다.

박현정은 1995년 KBS '슈퍼탤런트' 1기 출신으로, 동기로는 배우 차태현과 송윤아 등이 있다. 박현정은 세월이 흘렀음에도 여전한 미모를 자랑하며 단아하고 청순한 분위기를 뽐냈다.



두 딸을 둔 싱글맘인 박현정은 "배우 생활 5년 정도 하고 결혼해 두 아이를 낳았다"며 "결혼 생활 13년 정도에 이혼을 했다. 너무 힘들었다. 사람들의 시선이 두렵고 무서워 밖을 나가지 못했다. 공황장애, 우울증을 겪으며 동굴에 갇혀 있던 시절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인터뷰를 한 적은 없는 10년 동안 기사는 계속 나왔다. 댓글들이 자극적으로 달리면서 힘들게 다가왔고, 한번은 아이들에게 솔직하게 '댓글에 상처받지 말았으면 한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박현정의 둘째 딸은 "엄마가 '아빠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나쁜 사람이 아니다. 상처받지 말아라'고 말씀하셨다. 우리를 케어하시느라 하고 싶은 것들도 못 하셨는데, 하고 싶은 거 많이 하시며 즐기고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현정은 개그맨 양원경과 결혼 13년 만인 2011년 이혼했다. 두 딸의 양육권은 박현정이 갖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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