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9일 경기도 성남시 파스퇴르연구소에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산학연 및 병원 합동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류왕식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현재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류왕식 연구소장이 이끌고 있다. 류 연구소장은 2017년 선임된 최초의 한국인 연구소장이다. 류 연구소장 밑에는 연구원 등 약 100여명이 일하고 있다.
2015년 국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독자적인 스크리닝 기술을 이용해 보건당국이 사전 승인한 치료 물질을 시험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최근 코로나19 치료제 연구자 임상도 시작했다. 연구자 임상은 상업화 임상과 달리 연구 목적으로 약물의 안전성과 치료 가능성 등을 확인하는 임상시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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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기존 약물에서 코로나19 치료 물질을 찾는 신약 재창출 연구를 진행했고,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천식치료제 '알베스코'의 주요성분인 시클레소니드가 코로나19에 약효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소는 경증 코로나19 환자 141명을 대상 알베스코 연구자 임상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연구소는 다제내성결핵(MDR-TB) 및 광범위내성결핵(XDR-TB) 신약 후보물질 'Q203'을 개발했다. Q203 연구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스핀오프 바이오벤처 기업인 큐리언트가 진행하고 있다. 또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C형 간염 치료제 후보물질을 발굴했고, 신약개발 플랫폼인 '페노믹 기술' 등을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