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을 일주일 앞둔 8일 오후 충남 서산시 예천동 중앙호수공원에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왼쪽)이 서산·태안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조한기 후보 손을 잡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잉~너무했쥬" (서산시장 상인)
"뽑아줘~ 일 해보라고 혀" (서산시장 행인)
저녁 찬거리를 사기 위해 사람이 붐벼야 할 오후 5시. 서산 시장은 오가는 손님이 눈에 띄지 않아 대체로 한적했다.
시장 내에서 젓갈을 파는 또 다른 상인은 열심히 인사다니는 조 후보와 임 전 실장 뒷모습을 보며 "첨엔 좀 현역(성일종 미래통합당 의원)이랑 차이 났다고 하는데 많이 따라 잡았을겨. 좋은 결과 있을겨"라고 말했다.
4·15 총선을 일주일 앞둔 8일 오후 충남 서산시 예천동 중앙호수공원에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왼쪽)이 서산·태안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조한기 후보 손을 잡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조 후보는 서산에서 19대 총선과 19대 보궐선거, 20대 총선까지 3번 떨어졌다. 상대는 고 성완종 의원과 동생인 성일종 의원이다.
임 전 실장은 서산시 예천동 중앙호수공원의 지지유세 현장에서 유세차에 올라 "조한기 후보는 저의 친한친구고 좋아하는 친구다"며 "지금이 비상상황이라면 우리의 대응도 비상해야 한다. 지역 일꾼도 힘있게 일 할 수 있는 사람으로 바꿔야 한다"며 조 후보의 손을 꼭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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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세 번이나 떨어뜨리셨으면 이제 됐잖아요. 그래서 (조 후보는) 더 유권자 무서운 줄 알고, 서민의 팍팍하고 고단한 삶을 가슴깊이 새기고 단단해질만큼 단단해진 정치인이다"며 "대한민국의 정치를 조한기와 함께 바꾸고, 여러분이 뽑은 문재인 정부에 힘을 실어주고 지켜줄 수 있는 후보는 기호 1번 조한기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임 전 실장은 청와대에서 함께 일 했던 에피소드도 소개했다. 그는 "저는 제가 비서실장이라 대통령께서 저를 가장 신뢰하는 줄 알았는데, 20개월 가량 지내보니 저보다 더 신뢰하는 한 분이 있었다. 바로 제1부속실의 조 후보였다"며 "중앙부처와 청와대 사람들이 대통령님께 보고하려면 이 분을 꼭 통해야 했다"고 말했다.
4·15 총선을 일주일 앞둔 8일 오후 충남 서산시 예천동 중앙호수공원에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왼쪽)이 서산·태안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조한기 후보 손을 잡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조 후보도 "21대 국회에서는 코로나 이후의 사회와 경제를 대비한 강력한 대책 추진이 필요하다"며 "집권여당의 힘 있는 후보를 믿어달라"고 연설했다.
이어 "이제 정말 서산의 발전과 성장을 위한 사람이 필요한 시점이다"며 "새로운 정치 리더로 대한민국과 문재인 대통령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