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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 놓친 배당주…ETF로 배당 받아볼까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2020.04.0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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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지영 디자인기자/그래픽=김지영 디자인기자




연말 결산법인 배당지급 시즌이 돌아왔다. 3월 주주총회를 마친 등 삼성전자 (49,900원 650 +1.3%), SK하이닉스 (81,400원 500 -0.6%) 등 주요 상장사들은 이번달 중 결산 배당금을 지급한다. 그러나 지난해 말 주주명부 폐쇄 이전에 주식을 사지 못한 투자자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방법이 아주 없는 건 아니다. 매수 타이밍을 놓쳐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투자자들도 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간접적으로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4월 배당 시즌 다가왔다…고배당 ETF 관심 '솔솔'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배당지급 시즌을 앞두고 고배당 ETF에 대한 개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고배당주'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고배당주'에 최근 한달 각각 39만3000주, 24만9000주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배당 ETF는 배당 성향이 높은 배당주에 투자하는 ETF다.보유 종목에서 발생하는 배당금을 투자자를 분배한다. 분배금 지급 기준일(4월 29일) 2거래일 전까지 ETF를 매수해야 한다. 실제 분배금은 휴일을 고려해 내달 6일 이후부터 지급된다.



보유 종목의 배당금 윤곽이 드러난 일부 고배당 ETF는 예상 분배금도 공개했다. ARIRANG 고배당주는 주당 500원,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고배당주'는 주당 290원의 분배금을 예상했다. ARIRANG 고배당의 경우 지난해보다 50원 가량 줄었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주가 대비 배당수익률도 개선된 상태"라며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원한다면 투자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배당 성향 높은 은행 실적 먹구름…올해 괜찮을까


고배당 ETF는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제공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그러나 올해 코로나19(COVID-10)로 인한 기업들의 실적 부진으로 배당 전망이 좋지 않다는 게 걸림돌이다.

특히 배당 성향이 높은 은행과 정유 관련 종목이 문제다. 은행은 각종 금융사고와 기준금리 인하로, 정유는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간 유가 전쟁으로 실적 전망이 어둡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OSEF 고배당'의 경우 보유 종목의 40% 가량이 은행 관련 주식이다. KB자산운용의 'KBSTAR 고배당'의 보유 종목 중 전체 27.68%가 금융이다.


이은행 키움투자자산운용 팀장은 "고배당 ETF는 '배당수익률 상위 종목'이라는 조건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구성 자산을 바꾸는 일은 쉽지 않다"며 "다른 ETF보다 해당 펀드의 구성 종목을 면밀히 살펴복, 접근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KB자산운용 멀티솔루션본부의 금정섭 이사는 "경제 회복 시 낙폭이 과대했던 금융주들이 반등할 것"이라며 "현재 가격하락으로 인한 고배당주의 시가배당률이 높아진 상황이라서 시장 하락시 추가적인 편입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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