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줄 막힌 '타다', 결국 희망퇴직 받는다

머니투데이 이진욱 기자 2020.04.0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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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유치·사업확대 불가능

사진=이기범 기자 leekb@사진=이기범 기자 leekb@


'타다' 운영사 VCNC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는다. 주력 서비스인 타다 베이직 중단을 앞두고 결국 인력 감축에 나선 것이다. 지난달 6일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타다금지법)’이 통과된 지 약 한 달 만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VCNC는 타다 서비스를 담당했던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절차를 설명했다. 희망 퇴직자에게는 수개월치의 위로금을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VCNC의 결정은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보인다. VCNC는 지난 6일 국회에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타다의 투자 유치와 사업 확대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주력서비스인 타다 베이직은 오는 11일 서비스를 종료한다. 게다가 쏘카는 지난해 타다 사업을 확대하며 715억 원의 적자를 떠안은 상태다. 현재 VCNC는 현재 타다 카니발 차량 1400여대에 대한 매각도 진행 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타다금지법이 통과되고 이미 예견된 수순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앞으로 타다는 고급 택시 면허 보유 드라이버로 운영되는 ‘타다 프리미엄’과 예약 이동 서비스인 ‘타다 에어’, ‘타다 프라이빗’에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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