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보다 운동원이 '더 인기'…'지상욱 점퍼' 입은 그녀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2020.04.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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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심은하가 서울 성동구 금남시장에서 남편 지상욱 서울 중구·성동구 을 미래통합당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지상욱 인스타그램배우 심은하가 서울 성동구 금남시장에서 남편 지상욱 서울 중구·성동구 을 미래통합당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지상욱 인스타그램


1990년대 '여배우 트로이카(삼두마차)'로 꼽힌 심은하가 거리에 나서 화제를 모았다. 심은하는 최근 남편 지상욱 미래통합당 서울 중구·성동구 을 후보 선거 유세를 돕고 있다.



지 후보는 지난 7일 인스타그램에 '은하의 나들이'라는 제목으로 심은하 혼자 서울 성동구 금남시장을 찾은 모습을 담은 1분 가량의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 속 심은하는 남편 이름이 쓰인 미래통합당의 분홍색 점퍼를 입고 마스크를 낀 채 긴 머리를 하나로 질끈 묶은 모습이다.



심은하는 금은방, 이발소, 구둣방, 이불집, 식당, 수선집, 정육점 등 시장 안 상점들을 돌며 상인들과 인사했다. 심은하는 주로 노인들인 상인들에게 "건강하세요"라는 인사를 건넸다. 상인들은 "여전히 예쁘다"거나 "예전에 연속극 참 잘했다"라는 등 '젊은 여배우' 심은하를 추억하며 화답했다.

지 후보는 영상과 함께 "(심은하가) 홀로 나서는 발걸음에 조금 떨렸다고 한다"며 "많은 분들의 호응과 배려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왔다고 한다"고 적었다.

심은하는 지난 6일 지 후보의 집중유세 첫날에도 약수역 등에 남편과 함께 얼굴을 비췄다.


심은하는 2005년 10월 결혼했다. 정치를 시작하기 전이었던 지 후보는 당시 연세대 국제대학원 연구교수로 근무하고 있었다. 두 사람은 지인들과 식사 자리에서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 후보의 구애가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지 후보는 2011년 한 방송에서 "심은하를 보는 순간 첫 눈에 반했다"며 "심은하의 털털하고 재치있는 성격 덕에 가까워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2006년 결혼 5개월 만에 첫 딸을 출산한 데 이어 2007년 둘째딸을 얻었다.

지 후보는 결혼 후 5년이 지난 2010년 이회창 전 대표와 연이 닿아 자유선진당 대변인으로 정계 입문했다. 같은 해 서울시장 후보로도 출마해 오세훈(한나라당)·한명숙(민주당) 후보와 겨뤘다.

지 후보의 정계 입문 이후 심은하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이어졌다. 지 후보가 2016년 새누리당 소속으로 20대 총선에 출마했을 때도 심은하는 지 후보의 유세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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