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약사 암젠,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나서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20.04.0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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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생명공학기업과 제휴…코로나19 타겟 중화항체 개발

암젠/사진=암젠암젠/사진=암젠


글로벌 제약사 암젠(AMGEN)은 지난 3일 미국 생명공학기업인 어댑티브 바이오테크놀로지스(이하 어댑티브)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약품 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암젠과 어댑티브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표적으로 하는 완전 인간 중화항체를 개발할 예정이다. 중화항체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거나 소멸시킬 수 있는 항체를 뜻한다.

두 회사는 코로나19 완치 환자에게 자연적으로 생성된 수많은 항체를 파악한 이후 바이러스 중화항체를 선별해 신약을 개발할 계획이다. 암젠이 보유한 면역학 및 신규 항체 의약품 개발 역량과 어댑티브의 면역 치료제 개발 플랫폼을 각각 활용할 예정이다.



또 암젠은 아이슬란드에 있는 자회사인 디코드 제네틱스를 통해 코로나19 완치 환자에게서 관련 유전 정보를 수집할 계획이다.

로버트 브래드웨이(Robert Bradway) 암젠 회장은 "암젠은 생물학 및 유전학 역량을 십분 활용해 코로나19 치료제의 연구·개발(R&D)을 진행할 것"이라며 "바이오테크놀로지스가 갖고 있는 바이러스 중화항체 플랫폼을 활용하면 신약 임상을 최대한 빠르게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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