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코로나 피해 대리점 부품공급가 할인·어음 만기연장

머니투데이 유영호 기자 2020.04.0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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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한 직원이 모바일 QR코드 방식으로 자발적 기부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모비스현대모비스 한 직원이 모바일 QR코드 방식으로 자발적 기부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261,500원 ▼3,000 -1.13%)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매출 감소로 어려움에 처한 부품 대리점을 돕기 위해 부품공급가를 할인해주는 긴급 경영지원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현대모비스 전국 1134개 대리점은 가격이 할인된 부품을 이달부터 공급받는다. 이번 지원으로 대리점 당 약 300만원가량의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모비스는 또 이달 만기 도래하는 어음의 만기일도 연장하기로 했다. 각 대리점별로 필요 기간을 신청 받아 어음 만기를 최대 3개월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전국 부품 대리점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손소독제도 5000개 지급한다.



오세곤 현대모비스 서비스부품본부 전무는 "전국 부품 대리점은 자동차 AS(애프터서비스) 부품 공급망의 최일선에 있는 파트너"라며 "이번 긴급 지원이 자금난 해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회사와 임직원이 '1+1 매칭 펀드' 방식으로 형식으로 기부금을 모아 코로나19 의료 지원을 위해 기탁한다. 지난달 26일부터 약 2주간 진행된 모금에서 임직원들은 약 7500만원의 기부금을 모았으며, 회사도 동일한 금액을 적립해 총 1억5000만원의 기부금을 조성했다.

기부금은 의료 지원 단체인 메디피스를 통해 코로나19 중증 환자 격리 병동에서 근무하는 의료진에게 필요한 방호복과 마스크, 식료품 키트 등을 지원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박병훈 현대모비스 문화지원실 상무는 "이번 기부 캠페인의 시작과 끝이 모두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의 제안에 귀 기울여 다양한 상생 활동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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