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베, 긴급사태 선언…"도시 봉쇄는 안 한다"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2020.04.07 19:52
글자크기
[도쿄=AP/뉴시스]아베 신조 일본 총리 2020.04.06.[도쿄=AP/뉴시스]아베 신조 일본 총리 2020.04.06.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7일 도쿄도 등 7개 지역을 대상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긴급사태를 선언했다. 이 선언은 내용이 관보에 게재되는 이날부터 내달 6일까지 1개월간 발효된다.

아베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적인 코로나19 급속 확산으로 국민 생활 및 국민 경제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판단했다"면서 이번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긴급사태를 선언하더라도 해외처럼 '도시 봉쇄'를 하지 않은 채 공공기관과 교통 등의 필요한 경제 사회 서비스는 가능한 한 유지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의 기능은 유지하고 도시 봉쇄는 하지 않는다.



긴급사태 선언에 따라 지자체장이 학교, 극장, 백화점, 체육시설 등의 사용 중단, 행사 개최 제한 요청 및 지시를 할 수는 있다.

아베 총리는 “가장 중요한 건 국민 여러분이 행동을 바꾸는 일”이라며 “사람과 사람의 접촉을 7~8할 (70 ~ 80%) 줄일 수 있다면 2주일 후에는 감염자 증가세가 정점을 지나 감소로 전환될 수 있다"며 외출 자제를 호소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