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찾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유흥업소 앞. 문이 굳게 닫혀있다./사진= 임찬영 기자
보건소 관계자는 "업소에게 접촉자 명단을 제공 받아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며 "현장도 방문할 예정이지만 언제인지 정확히 정해진 바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역학조사가 너무 늦은 것은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이미 B씨가 근무했던 27~28일로부터 일주일이 넘게 지난 시점에서 접촉자를 파악하는 것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셈일 수 있다.
강남구 보건소도 사정은 있다. 질병관리본부 지침에 따라 증상 발현 하루 전 동선부터 공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일부터 증상 발현 이틀 전으로 지침이 수정됐지만 A씨는 2일 확진 판정을 받아 이전 지침이 적용됐다.
보건소 관계자는 "28일 이전 동선을 조사하거나 공개하는 것은 '사생활 침해'가 될 수 있다"며 "B씨가 증상이 29일부터 증상이 발현됐다고 진술했기 때문에 28일부터 공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