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웅 연구원은 "이번 코로나19 확산을 통해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은 전년 대비 12% 감소세를 기록할 것"이라며 "내수시장의 경우 이미 2월에 큰 생산 차질을 겪고 완만한 반등세에 접어들었으나 미국과 유럽, 그리고 최근에는 신흥국으로도 코로나19 여파가 확산되고 있고 미국과 유럽의 자동차 판매는 각각 전년 대비 -15%, -10.5%를 기록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부품업체의 경우 중국 시황 개선 속도에 따라 이익 가시성이 변동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중국 시황이 상대적으로 안정화되고 있으나 핵심 부품은 아직 독일,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급격한 반등은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아울러 유 연구원은 "밸류에이션이 급락한 상황에서 여러 가지로 현대차, 기아차에 상대적으로 우호적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점은 글로벌 OEM 대비 미국·유럽 노출도가 낮아 실적 훼손 폭이 제한된다는 점과 각국에서 이미 발표했거나 시행될 수 있는 내연 메이커에 대한 우호적 정책, 제네시스와 대형 SUV로 구성된 신차 모멘텀의 발현 가능성"이라고 했다.
이어 "역사적 저점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기 때문에 자동차 업종 비중확대에 대한 적극적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