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과 전화 통화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2020.04.06.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테드로스 사무총장의 요청으로 이뤄진 이번 통화에서 “각국에서 요청하는 방역 노하우와 방역 물품에 대해 형편이 허용하는 대로 적극 지원하고자 한다”고 답했다.
테드로스 총장은 “대통령께서 전세계 정상들에게도 한국의 이러한 포괄적 접근 방식이 공유될 수 있도록 독려해 주시면 좋겠다"며 "대통령께서 직접 목소리를 내시는 것이 중요하며, 그럴 경우 각국이 적극적으로 경험을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WHO 뿐만 아니라 유엔 주도 코로나19 대응 프로그램 등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WHO는 코로나 19와 관련한 국제사회의 신속한 조정과 지원을 위한 전략적 대비대응계획을 지난 2월5일 발표했다. 지난 1일 기준으로 총 6억7700만 달러를 유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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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로스 사무총장은 문 대통령에게 ‘특별한 제안’을 하고 싶다면서 두 가지를 말했다.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제43차 인권이사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계기로 2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대응 및 한-WHO 협력 강화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외교부 제공) [email protected]
세계보건총회(World Health Assembly, WHA)는 세계보건기구의 최고 의결기관이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현재 ‘메르켈’ 독일 총리와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이 유럽 및 아프리카를 대표하여 발언키로 한 상태"라며 "각국이 코로나19 대응에 관한 한국의 경험을 공유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초청이 감사하다며 "강경화 외교장관 등 외교채널을 통해 구체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WHO와는 한국출신 고 이종욱 박사가 제6대 사무총장을 역임했던 인연이 있다. 이종욱 총장이 별세한 후 WHO는 제7대 마가렛 찬 사무총장에 이어 제8대 테드로스 사무총장이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