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밥캣 나란히 강세..분할 기대감↑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0.04.0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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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마감]

두산인프라코어가 5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두산밥캣은 2거래일째 상승했다. 두산그룹의 지배구조 재편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알짜 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밥캣을 두산중공업으로부터 떼어낼 수 있다는 분석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증시에서 두산인프라코어 (8,430원 ▼130 -1.52%)는 전일 대비 280원(6.99%) 오른 4285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3월 31일부터 5거래일 연속 강세다. 두산밥캣 (53,300원 ▼700 -1.30%)은 전일 대비 1050원(5.16%) 상승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채권단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에 제출할 자구안을 마련하고 있다. 자구안에는 두산중공업 자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와 손자회사인 두산밥캣을 분할하는 방법이 거론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밥캣이 분할될 경우 두산중공업으로 인한 유동성 리스크가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동헌,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앞으로 두산중공업 구조조정이 진행돼 지배구조에 변화가 생기면 그룹사 재무 리스크에 따른 할인이 줄어들 여지가 있다"며 "밥캣을 제외해도 이익 확보가 가능한 구조이고, 오는 8월 BW(신주인수권부사채)도 무리 없이 차환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 날 두산인프라코어의 신규 수주 소식도 강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동북 지역 지린성에 위치한 대형 인프라건설 업체 2곳에서 22톤급 중형 굴착기 32대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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