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선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 설치된 '해외 입국자 전용 워킹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환자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6일 제일바이오 (2,080원 ▼230 -9.96%)는 전일대비 1990원(29.88%) 급등한 8650원에 마감했다. 신풍제약 (13,640원 ▲280 +2.10%), 대성미생물 (10,570원 ▲30 +0.28%), 진바이오텍 (3,885원 ▼15 -0.38%), 우성사료 (19,170원 ▼100 -0.52%)도 모조리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림지주 (6,370원 ▲20 +0.31%)와 명문제약 (2,070원 ▲30 +1.47%)은 14~15%대 급등했고 화일약품 (1,585원 0.00%)은 4%대 올랐다.
제일바이오는 강아지 구충제인 펜벤다졸 성분으로 된 구충제를 생산 중이다. 대성미생물은 동물의약품 업체이고, 진바이오텍은 자회사 다원케미칼이 펜벤다졸 성분이 함유된 동물의약품을 만들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 호주 현지언론 7시 뉴스는 모니쉬 대학교 생의학발견연구소의 실험 결과, 이버멕틴이 코로나바이러스의 성장을 방해하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연구를 이끈 카일리 와그스태프 박사는 "단 한 번의 복용으로 24시간 후에 코로나19 바리어스 RNA가 상당부분 줄었고, 모든 바이러스성 핵산을 48시간 내로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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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버멕틴은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구충제로, 부작용과 독성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버멕틴이 에이즈, 뎅기열, 독감, 지카 바이러스를 포함해 광범위한 종류의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 와그스태프 박사의 주장이다.
코로나19 / 사진=이지혜 디자인기자
그러나 구충제로 인해 바이러스가 억제되는 효과를 발견한 것은 세포 배양실험에서 나온 결과로, 실제 환자에게 투여할 경우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또 테마주는 주가가 단기 급등하는 만큼 급락도 빨라 주의가 필요하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제 수혜주라고 판별하려면 코로나19로 인한 실적 개선세가 지속 돼, 적정 밸류에이션을 산출할 수 있어야 한다"며 "추종 매수는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