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4.15 총선을 열흘여 앞둔 6일 서울 중구 시온정판인쇄사에서 직원이 비례투표용지를 검수하고 있다. 이번 4.15 총선에서 비례대표 선거에 나선 정당이 35곳으로 확정되면서 정당투표 용지 길이는 48.1cm에 달한다. 2020.4.6/뉴스1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선관위는 이번 총선 비례대표와 지역구 개표에 8만5000여명을 투입한다. 예년 총선과 지방선거 때 7만여명이 개표에 투입되던 것 보다 늘어난 수치다.
따라서 선관위는 2002년 기계식 개표를 도입한 지 18년 만에 100% 손으로 투표용지를 분류하게 됐다.
개표 절차는 3단계로 진행된다. ①개표사무원이 정당별 표를 분류한 뒤 ②현금을 세는 기계와 비슷한 심사계수기가 분류된 용지 수를 센다. 심사계수기는 투표용지 길이 한계 최대 52.7cm까지 가능하다. ③동시에 개표사무원이 육안으로 특히 다른 후보자의 투표지가 혼입되었는지 확인한다.
선관위는 투표지 육안 확인을 위해 심사계수기 속도도 분당 300매에서 180~200매로 하향 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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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작업으로 분류 및 집계가 이뤄지다보니 개표에 걸리는 시간도 늘어날 전망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투표 다음날인 16일 오전 5~6시 개표가 마감될 것으로 본다"며 "마감 시간을 현재로선 추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각급 선관위에서 모의 개표를 훈련했다"며 "개표 사무를 효율적으로 조정해 개표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