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파멥신 혈관 치료 위탁개발 계약체결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2020.04.0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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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파멥신으로부터 항암과 질환성 신생혈관 치료용 후보물질('PMC-402')에 대한 위탁개발(CDO)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파멥신의 'PMC-402'의 세포주 개발에서부터 공정개발, 임상시료 생산과 임상시험계획(IND) 제출 지원, 비임상과 글로벌 임상물질 생산 등 CDO 전 과정을 서비스 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밸류체인을 확대하고 글로벌 최고 수준의 CDO 경쟁력을 갖추게 됨에 따라 이번 후보물질에 대한 위탁개발 계약이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파멥신이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올린바시맵을 개발할 당시 글로벌 수준의 CDO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파트너사가 없어 해외 파트너와 협력한 바 있다.

파멥신에 따르면 'PMC-402'는 모세혈관 등에서 새롭게 증식되는 질환성 신생혈관을 정상적인 혈관으로 만드는데 돕는 물질이다. 질환성 신생혈관은 누수가 많은 다공성 특징이 있어 각종 종양이나 노인성 황반변성에서 주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바이로조직스에 따르면 유진산 파멥신 대표는 사전연구를 통해 단독투여와 면역항암제와의 병용투여에서 'PMC-402'의 항암효과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당뇨병성 망막증, 노인성 황반변성 등 비정상적인 혈관으로 인한 안과질환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멥신은 올해부터 'PMC-402'의 안전성 증명 시험을 진행하고 내년 글로벌 임상 1상 돌입을 통해 신약개발에 도전한다는 목표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CRO(위탁연구), CDO(위탁개발), CMO(위탁생산)의 일괄 공급 서비스로 국내 바이오벤처의 신약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며 "국내외 바이오벤처들이 파트너십을 통해 제품개발의 가속화뿐 아니라 후보물질 발굴에 성과를 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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