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존슨 英총리, 결국 병원 입원

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2020.04.06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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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코로나19 확진판정 받은 존슨 총리, 10일간 증세 지속돼 병원 입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사진=AFP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사진=AFP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55)가 병원에 입원했다. 지난달 27일 확진 판정을 받은 지 10일 만이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총리실은 "의사의 조언에 따라 존슨 총리가 오늘 밤 병원에 입원해 검사를 받았다"며 "총리가 계속 코로나19 증상을 보이고 있어 예방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진 조치"라고 설명했다.



입원 후에도 존슨 총리는 여전히 국정 운영을 총괄하게 되며 장관 및 정부 각료들과 지속적으로 연락하게 된다. 다만 도미니크 라압 외무부 장관이 6일 오전 정부의 일일 코로나19 브리핑을 주재할 것으로 보인다.

존슨 총리는 지난달 2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그는 다우닝가 10번지 총리 관저에 격리돼왔다. 임신 중인 존슨 총리의 약혼녀 캐리 시먼스(32)도 코로나19에 감염돼 증상을 겪었지만 지금은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국 내 코로나19 감염자는 최근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6일 오전 7시(한국시간) 현재, 영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5903명 증가한 4만7806명이다. 사망자 수는 621명 늘어난 4934를 기록했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이날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우리는 이겨낼 것이다. 이 같은 성공은 우리 모두의 것이 될 것"이라며 "후세는 우리가 아주 강인했다고 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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