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할땐 언제고…' 산케이 "한국, 진단키트로 코로나 잡아"

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2020.04.0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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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김포시 뉴고려병원에 마련된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사진=사진부 기자 photo@경기 김포시 뉴고려병원에 마련된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사진=사진부 기자 photo@


한국의 코로나19(COVID-19) 대응과 관련해 비판적 논조를 이어오던 일본 언론이 한국의 방역대책을 높이 평가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지난 4일 한국과 싱가포르, 대만이 봉쇄와 같은 강경한 조치없이 코로나19 확산을 막은 국가의 사례를 소개했다.

산케이신문은 "과거 전염병 사태 때 대응에 실패했던 것을 교훈삼아 신속하게 대처한 것이 비결"이라고 말했다. 특히 4~6시간 내에 감염 여부를 판정할 수 있는 진단키트가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국 진단키트에 수출과 지원하는 국가가 100개국이 넘는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던 지난 1월 상순부터 개발에 착수해 심사기간을 단축 승인한 사실도 상세히 전했다.

산케이신문은 "신속한 검사와 함께 감염자 이동경로를 철저히 추적했고, 4일 현재 45만명 이상이 검사를 받았다"며 "감염자가 1만명 이상이지만 완치자도 6000명이 넘어 감염자 증가세가 눈에 띄게 둔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차에 탄 채로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와 의료진 감염 가능성을 차단하는 '워크 스루'(Walking thru) 진단 방식도 소개했다.


산케이신문은 "한국은 대부분의 국가·지역에 대해 입국 금지를 하지 않고 있지만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하루 최대 1000명의 검사가 가능하다"고 보도했다. 한국을 비롯해 주요 발생국의 입국을 차단한 일본 정부와 비교한 것이다.

신문은 확진자가 급증하던 대구의 상황도 상세히 알렸다. 초기 코로나19의 빠른 확산으로 병상이 없었지만, 경증자를 '생활치료센터'로 구분해 치료하며 의료붕괴를 막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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