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주 '코로나19' 사망자, 中 전체 사망자 추월

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2020.04.0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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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이동 제한령이 내려진 뉴욕의 맨해튼 42번가에 차량 통행이 끊겨 텅 빈 모습이 보인다. /사진=AFP(뉴스1)코로나19 확산으로 이동 제한령이 내려진 뉴욕의 맨해튼 42번가에 차량 통행이 끊겨 텅 빈 모습이 보인다. /사진=AFP(뉴스1)


미국 뉴욕주의 코로나19(COVID-19) 사망자 숫자가 발원지 중국의 전체 사망자를 넘어었다.



4일(현지시간)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뉴욕주 사망자는 전일보다 630명 늘어난 3565명으로 집계됐다.

뉴욕주 사망자는 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3101명보다 많아진 것은 물론 중국 전체 사망자 3326명을 추월했다.



확진자도 크게 늘고 있다. 이날 현재 뉴욕주 확진자는 11만3704명으로 후베이성 6만7801보다 두배 가깝다.

후베이성의 인구는 6000만명으로 뉴욕주 인구 2000만명보다 3배가 많은데 확진자는 역전 현상이 일어난 것이다.

뉴욕주는 인구 밀도가 높은 데다, 세계 경제와 문화의 중심지라 이처럼 확산이 빠른 것으로 해석된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한 중국이 오히려 미국을 도와주는 모양새다. 중국은 뉴욕주 사망자, 확진자 폭증으로 인공호흡기 1000대를 기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 주지사는 "중국이 1000대의 인공호흡기를 기증하는데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의 역할이 컸다"며 "그에게도 감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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