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계 일가족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는 호세.L.고메즈 / 사진 = 미들랜드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
2일(현지 시간) Q13 폭스·ABC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호세 L 고메즈(19)는 미국 남부 텍사스 주의 미들랜드에 위치한 창고형 대형 할인점 샘스클럽에서 세 사람을 찌른 혐의로 기소됐다.
매장 직원이었던 잭 오웬과 매장을 방문했던 국경순찰대 요원 버니 라미레즈의 활약이 아니었다면 더 큰 인명피해로 번질 우려도 있었다. 잭 오웬은 흉기에 다리를 찔렸지만 피해 확대를 막기 위해 버니 라미레즈와 함께 호세 고메즈를 제압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 = 데일리메일
최근 미국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혐오 범죄'의 피해자가 되는 동양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2월 캘리포니아에서는 동양계 고등학생이 다른 10대들로부터 공격을 받아 병원에 이송됐으며, 3월에는 뉴욕에서 '마스크를 쓰라'며 동양계 여성을 폭행한 여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FBI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장기화할수록 혐오 범죄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강경 대응을 천명했다. FBI는 "우리가 가진 모든 권한을 사용해 인종과 국가, 민족 등 출신 성분을 이유로 벌이는 혐오 범죄에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