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한 넷플릭스 투자해볼까…구독경제펀드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2020.04.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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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읽어주는 남자]키움글로벌구독경제증권자투자신탁[주식]

/그래픽=이승현 디자인기자/그래픽=이승현 디자인기자


불과 10년 전만 하더라도 국민 예능 '무한도전'이 방영되는 토요일 오후 시간만 되면 길거리가 텅텅 비었습니다. 본방을 챙기려는 사람들이 모두 귀가했기 때문이죠. 이렇게 제한됐던 콘텐츠 소비 환경이 구독경제의 확산으로 확 바뀌었습니다.



TV보다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로 원하는 영화와 드라마를 원하는 시간에 보는 시간이 늘었고, 한달 가입비로 수백권의 책을 읽을 수 있는 전자책 서비스도 인기 입니다. 생활 속으로 들어온 구독경제 시대 관련 펀드 상품을 한번 살펴봤습니다.

어디에 투자하나요?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지난달 29일 '키움글로벌구독경제증권자투자신탁[주식]'(이하 키움구독경제펀드)을 출시했습니다. 구독 서비스 업체를 선별해 담은 펀드입니다.



예상 편입 종목으로는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등 소프트웨어를 구독 서비스로 제공하는 '어도비' △마이크로소프트 △OTT 사업자 넷플릭스 등입니다. 국내 업체로는 고가의 전자제품을 장기 렌탈로 제공하는 '웅진코웨이'가 있습니다.

선별 과정은 우선 구독경제 종목을 200여개 이상 선정하고, 둘째 정량적 분석을 진행합니다. 마지막으로 성장성 분석을 통해 60개 내외 종목을 선별 투자합니다. 최종 투자 종목 중 국내주식 비중은 10%를 넘지 않도록 운영할 계획입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사는 시장 점유율이 높아 구독 사업 모델로의 전환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기업 및 구도 기업 중 성장성이 뛰어난 종목 위주로 편입할 계획입니다.


위험등급은 어떻죠?
위험등급은 '높은 위험'을 의미하는 2등급입니다. 위험 요건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 특정 종목에 투자가 집중된다는 점입니다. 구독경제에 대한 제도 변화로 투자 종목의 가격이 크게 변할 수 있습니다. 수익률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대표적인 예로 망 중립성 폐지 논란을 들 수 있습니다. OTT 사업자들이 등장하면서 데이터 부담이 커지자 통신사업자들은 누구나 동등한 조건으로 망에 접속할 수 있는 망 중립성 폐지 논란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망 중립성이 폐지된다면 OTT 사업자들의 서비스 비용도 늘어나고 주가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위험은 해외 주식 중심의 포트폴리오 입니다. 해외 주식 거래에서 발생하는 환율 변동 비용과 각국 제도 변경에 따라 환매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살 수 있나요?
키움구독경제펀드는 총 11개 종류가 있습니다. 수수료와 판매 경로, 투자 목적에 따라 가입할 수 있습니다. 현재 키움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오프라인 지점에서 판매 중입니다.

온라인으로도 가입 가능합니다. 온라인으로 구매하면 오프라인으로 구매하는 것보다 판매수수료 및 판매 보수가 보다 저렴합니다. 다만 판매회사로부터 별도의 투자권유 및 상담 서비스는 받을 수 없습니다. 투자설명서를 보다 면밀히 살펴야 합니다.

환매 방법은 오후 5시 이전에 환매를 청구하면 환매 청구한 날로부터 제3영업일 이후, 오후 5시 경과 후 환매를 청구한 경우에는 제4영업일 이후 기준가격으로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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