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도 팔걷었다… "코로나 피해 중기제품 무료판매, 수수료 인하도"

머니투데이 조성훈 기자 2020.04.0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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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송파구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에서 직원들이 현대홈쇼핑 PB 프라이팬 ‘알레보 IH 스타일팬 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이 상품은 기존 프라이팬 보다 팬의 높이를 1cm 높여, 볶음·조림 등 다양한 조리시 식재료가 넘치지 않도록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현대백화점그룹 제공) 2019.8.26/뉴스126일 서울 송파구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에서 직원들이 현대홈쇼핑 PB 프라이팬 ‘알레보 IH 스타일팬 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이 상품은 기존 프라이팬 보다 팬의 높이를 1cm 높여, 볶음·조림 등 다양한 조리시 식재료가 넘치지 않도록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현대백화점그룹 제공) 2019.8.26/뉴스1


홈쇼핑업계가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 상품을 무료로 판매해주거나 판매수수료를 대폭 인하하기로 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3일 12개 홈쇼핑업체 대표와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뜻을 모았다고 밝혓다.

이번 간담회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홈쇼핑 콜센터의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대응현황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영상회의로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홈쇼핑사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에 공감하고, 피해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판매수수료율 인하, 상품 판매 및 홍보, 자금지원, 대금 선지급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강구하기로 뜻을 모았다.

중기상품 무료방송에 판매수수료율 최대 27%p인하 등 지원책 마련
CJENM(CJ오쇼핑), 현대홈쇼핑, 엔에스쇼핑, 공영홈쇼핑, SK스토아 등은 먼저 피해 중소기업 상품을 무료로 방송해주거나 판매수수료를 지난해 대비 5~27%p가량 대폭 인하해 중소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하기로 하였다. GS홈쇼핑,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등은 판매수수료의 일부를 피해 중소기업에게 환급하는 등 추가적인 판매수수료율 인하를 추진하기로 했다. 방송 및 온라인몰에서 피해 중소기업 대상 특별 기획전도 마련한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이 3일 오후 홈쇼핑업체 대표들과 화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홈쇼핑 업체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코로나 피해 중기제품 무료판매와 수수료인하 등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사진=과기정통부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이 3일 오후 홈쇼핑업체 대표들과 화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홈쇼핑 업체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코로나 피해 중기제품 무료판매와 수수료인하 등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사진=과기정통부
아울러 홈쇼핑사에서 기존 중소기업 대상으로 진행 중인 무이자 대출지원, 상생펀드 등 자금지원과 각종 사업 운영시, 피해 중소기업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밖에 영상 제작·컨설팅 비용 및 긴급운영 자금지원(현대홈쇼핑), 설비 자금지원(GS홈쇼핑), 협력사 방역활동 지원(롯데홈쇼핑) 등 지원책도 마련한다.



피해 중소기업상품에 대한 직매입(홈앤쇼핑, K쇼핑, 티알엔, W쇼핑)이나 대금 선지급(엔에스쇼핑, 티알엔, 신세계TV쇼핑) 등 피해 중소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도 추진한다.

홈쇼핑사 스스로도 콜센터가 많은 업무특성상 재택근무 확대와 직원 분산배치, 띄어앉기 등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한 방안들을 공유했다.
현재 홈쇼핑 콜센터는 29개소로 상담원은 총 4981명이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홈쇼핑사가 그간 축적해온 중소기업 지원 경험을 십분 활용한다면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홈쇼핑이 중소기업의 진정한 동반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상품 판매수수료율 인하와 대금 선지급 등의 조치가 건전한 상생관행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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