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안디노스틱, 아프리카돼지열병 신속 진단키트 출시

머니투데이 중기협력팀 오지훈 기자 2020.04.0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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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ASF) 형광 간이 신속 진단키트인 'VDRFⓇ ASFV Ag Rapid kit'의 제품 이미지/사진제공=메디안디노스틱아프리카돼지열병(ASF) 형광 간이 신속 진단키트인 'VDRFⓇ ASFV Ag Rapid kit'의 제품 이미지/사진제공=메디안디노스틱


메디안디노스틱(대표 오진식)이 최근 국내 최초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하 ASF) 바이러스 특이 항원을 검출할 수 있는 '형광 간이 신속 진단키트'(제품명: VDRFⓇ ASFV Ag Rapid kit)에 대해 농림축산검역본부 정식 품목허가를 취득하고 제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의 검사 소요 시간은 15분으로 특이도(실제 음성시료를 음성으로 검출하는 확률)는 99% 이상, 민감도(실제 양성시료를 양성으로 검출하는 확률)는 급성 단계의 돼지에서 100%다.

이 키트는 손바닥 크기의 판독기와 휴대폰을 사용해 정확한 수치를 기반으로 감염 유무를 판정할 수 있다.



업체에 따르면 질병 발생국인 베트남에서 170개 이상의 양성 혈액시료로 실시한 임상적 민감도 시험에서 개체별로 약 80%의 민감도로 양성 판정 결과를 얻었다. 특히 감염 농장과 비감염 농장을 100% 식별할 수 있다.

또한 기존 ASF항원간이진단키트의 특이도 문제를 개선했다. 국내 비감염 돼지 혈액 샘플 900개에 대한 평가 결과 99% 이상의 높은 특이도를 확인했다.

강보규 메디안디노스틱 연구소장은 "0.04cc 극소량의 돼지 혈액만 있어도 높은 진단 확률로 직접 검사를 실시할 수 있다"며 "의심 농가의 간이 진단 장비 및 도축장의 상비 키트로 활용해 ASF 국가 방역 정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사 방법이 간단해서 비전문가도 의심 농장, 도축장, 생포 혹은 죽은 멧돼지의 초기 검사에 충분히 이용할 수 있다"고 했다.

메디안디노스틱은 앞서 국내 최초로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전자진단키트'(제품명: VDxⓇ ASFV qPCR)를 개발해 현재 방역기관에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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