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트 수요 감소..반도체는 견조-한화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0.04.03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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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은 3일 삼성전자 (77,400원 ▼2,200 -2.76%)에 대해 코로나19(COVID-19) 영향으로 스마트폰 등 주요 세트 수요 부진이 나타나며 올해 2분기까지 실적 악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6만원으로 낮췄다. 삼성전자의 전 거래일 종가는 4만6800원이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을 기존 추정치 대비 10.2% 낮춘 5조8000억원으로 예상했다. 반도체는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IM(IT·모바일) 부문 영업이익을 2조6000억원에서 2조2000억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지난 3월 코로라19 확산으로 스마트폰 수요가 급감했고, 특히 갤럭시S20 부진이 실적 감소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매출액은 54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6조1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스마트폰과 TV 등 세트 수요 부진이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봤다.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60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실적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구간이지만 언택트(비대면) 수요가 높아지면서 서버 투자가 늘어나고 있어 반도체 부문은 견조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판단했다. 상반기 부진한 실적은 이미 주가에 반영된 만큼 코로나19 확산세가 완화될 경우 하반기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며 주가가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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